에이리언 2020
Pitch Black
에이리언 2020 : 영화 줄거리 리뷰 뜻 해석 / 빈디젤 라다미첼 (2000)
살인범 리딕을 싣고 가다가 미지의 행성에 불시착한 그들. 살아남기 위한 에이리언 2020의 결말은 구원과 희생의 메시지다.
에이리언 2020
- 감독: 데이비드 투이
- 주연: 빈 디젤(리딕), 라다 미첼(캐롤린 프레이), 콜 하우저(윌리엄 J. 존스), 클로디아 블랙(샤자. 샤론 몽고메리), 키스 데이비드(이맘), 리아나 그리피스(잭)
- 장르: 액션, SF
- 제작사: 폴이그렘 엔터테이먼트
- 배급사: USA 필름스
- 개봉일: 2000년 2월 18일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언어: 영어
에이리언 2020 영화 줄거리 정보
우주를 항해 중이던 화물선의 알 수 없는 사고로 미지의 행성에 불시착했다. 대부분의 승객은 죽고 악명 높은 범죄자 리딕(빈 디젤)과 살아남은 10명의 사람들.
리딕을 도망가고, 살기 위해 탐사를 하던 사람들은 버려진 탐사기지와 비행정을 발견한다. 화물선에서 배터리를 가져와서 끼우면 탈출이 가능할지도...
그런데 한 생존자가 알 수 없는 살해를 당한다. 리딕의 짓일까? 어찌어찌하여 겨우 리딕을 잡았지만, 리딕은 새로운 경고를 한다. 동굴 안에 육식 생물이 서식하고 있던 사실이 드러난다.
또 생존자가 괴물에게 잡아 먹히고, 그들은 새로운 사실을 하나 더 알게 된다. 여러 개의 태양이 있는 이 행성은 22년마다 한 번 완전한 어둠이 찾아오는데, 그때 이 괴물들에 의해 온 행성의 생물이 살육당한다는 것이다.
급히 배터리를 옮겨 탈출하려고 해 보지만 22년만의 밤이 찾아오고, 결국 화물선 내부에 갇힌 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밤이 너무 길고 이들에게는 먹을 것도 없었다. 괴물들이 빛에 약하다는 사실을 알아낸 그들은 횃불 등에 의존한 채 탈출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용병 신분을 숨기고 거짓말하던 존스(콜 하우저)가 죽게 되고...
괴물에게 학살당할 위기에, 한 동굴에서 빛을 내는 생물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런 것들을 이용해서 겨우겨우 살아남는 사람들...
그런데 리딕은 혼자 비행정으로 떠나려고 든다. 캐롤린(라다 미첼)이 죽는 한이 있더라도 사람들을 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과연 리딕은 누구의 편에 있는 것일까?
영화 에이리언 2020 리뷰
총 제작비가 2300만 달러나 되지만, 할리우드 SF영화라는 점에서 본다면 사실 '에이리언 2020'은 저예산 영화다. 원래 이름은 피치 블랙(pitch black) 뜻은 "완전한 어둠"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게 에이리언 2020이라는 제목으로 바뀌었을까.
수입자가 당시 인기있던 에이리언 시리즈처럼 보이려고 붙인 이름인데, 가짜 느낌이 너무 강한 이름이라 영화 자체가 망했다. 이름 하나 잘못 붙여서 망한 사례 중 하나다.
한편, 또 다른 제목으로 "리딕1"이라고도 불린다. 주인공 빈 디젤의 역을 따서 부르는 이름이다. 수입자의 엉터리 제목 짓기 때문에 소리소문 없이 덮혀졌다가, 나중에야 빈 디젤의 명작 영화 중 하나로 다시 평가 받은 것이다.
리딕의 눈은 어둠에 특화되도록 수술을 받은 눈이다. 그래서 낮에는 항상 고글을 쓰고 다녀야 하지만, 어둠 속에서도 낮처럼 사물을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죄인이라서 선의 편도 악의 편에도 들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살아남는 캐릭터가 리딕이다. 반면 캐롤린은 책임감과 선한 마음의 상징이다.
원래의 시나리오가 나왔을 때는 리딕이 죽고 캘롤린이 탈출하는 설정이었으나, 제작사가 리딕이 캐릭터가 더 인기를 끌 것 같은 영감을 받아서 결말을 바꿔버렸다고 한다.
리딕을 우상처럼 좋아하는 소년 역으로 잭이 나오지만, 사실 그는 여자였다. 리딕 시리즈 2편인 '리딕 연대기'의 여주인공 키라가 될 과거의 인물이 바로 잭인 것이다. 에이리언 2020 이후의 버전은 '크로니클즈 오브 리딕', '리딕'으로 이어지는데, 여기서도 리딕이 딸처럼 아끼는 것으로 나온다.
빈 디젤이 영화 '분노의 질주'로 스타가 되기 전에 나왔던 영화 중에서는 이 에이리언 2020과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대표작으로 꼽힌다.
에이리언 2020 영화 해석
리딕은 야간 투시 능력이 뛰어난 범죄자이며 자신만을 아는 사람으로 나온다. 그런데 불시착한 행성은 여러 개의 태양이 번갈아 뜨는 행성이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그의 활약이 펼쳐질 시간이 오는데, 그것이 바로 22년마다 한 번씩 오는 일식이다.
에이리언 2020의 원제목인 피치 블랙은 정말로 완전한 어둠을 뜻하는데, 그것이 바로 일식인 것이다. 그런데 이 행성에는 리딕처럼 어둠에만 특화된 생명체가 있었으니...
생존자들이 행성에 왔을 때 아무도 없었던 것은 22년마다 펼쳐지는 괴생명체의 공격으로 사람들이 다 전멸한 후였기 때문이다. 그 후 22년이 다 되었을 때 하필 이 행성에 불시착을 했으니...
다행히도 이 괴생명체는 아주 약한 반딧불 정도의 빛에도 괴로워하는 생물이었다. 생물의 이름은 '바이오랩터'. 음파로 감지하며 어둠 속에서 22년을 견디다가 포식을 하러 나온다.
에이리언 2020의 비밀의 소녀 잭은 리딕이 이미 여자라는 것을 눈치채고 있던 중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버려질 뻔한 것은, 잭이 생리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피 냄새를 맡은 괴물들의 공격을 유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
그녀는 캐롤인의 도움으로 버림받지 않는데, 캐롤린이 이 영화의 주제인 선행과 회개에서 선행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반면 회개의 상징인 리딕과 다르게 결코 선해지지 못하는 상징도 존재하는데, 그가 바로 존스다. 그리고, 믿음으로 회개의 끈을 쥐고 살아남는 인물이 또 있는데, 그는 이맘이다. 에이리언 2020의 다음 편에서 그는 결국 큰 행성을 이끄는 지도자가 된다.
에이리언 2020 결말에서, 캐롤린이 리딕을 위해 죽음을 당하는 것 또한 의미심장하다. 선의 상징이 회개의 상징을 구원하고 희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어쩌면 2000년 전 신약성서를 차용한 설정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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