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의 아이들
KIM IL SUNG’s Children
김일성의 아이들 줄거리 내용 / 6.25 전쟁(한국전쟁) 다큐멘터리 (2020)
6.25 전쟁(한국전쟁) 고아들은 먼 동유럽까지 갔다가 생이별을 하고 불려 들여졌다. 이념보다는 전쟁의 비극을 먼저 깨달아야 할 영화.
김일성의 아이들
- 감독: 김덕영
- 각본: 김덕영
- 제작: 김덕영
- 내레이션: 김덕영
- 개봉일: 2020년 6월 25일
- 장르: 다큐멘터리, 전쟁, 역사
- 등급: 전체 관람가
- 언어: 한국어, 루마니아어 등
다큐멘터리 김일성의 아이들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한맺힌 러브스토리로 시작된다. 루마니아의 할머니 미르초유의 이야기다. 미르초유는 60년째 못 보고 있는 남편을 보고 싶다며 눈물을 흘린다.
1950년대 19세의 미르초유는 루마니아에 세워진 조선인민학교 교사로 들어갔다. 거기에서 교장인 조정호를 만나고 둘은 사랑을 싹 틔워 결혼까지 했다.
6.25 전쟁(한국전쟁) 동안, 북한에도 수많은 전쟁고아들이 생겼다. 남한 정부와 북한 정부의 방식은 달랐다. 남한은 외국의 개인들에게 해외입양을 추진했고, 북한은 전쟁이 없는 동구권에 위탁교육을 맡겼다.
그래서 세워진 것이 조선인민학교였는데, 조정호는 여기에 파견돼서 북한 고아 아이들의 교육을 맡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1956년부터 1959년 사이, 북한은 동유럽에 위탁된 아이들을 전부 송환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교장인 조정호도 생이별을 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북한 관리뿐 아니라 북한 어린이들도 7년 동안 친해졌던 동유럽 아이들과 생이별을 하고 북한으로 보내졌다. 다큐멘터리 김일성의 아이들은 그 사연을 쫓은 영화다.
지금도 동유럽의 노인 중에는 북한에서 왔던 친구들을 기억하고 그리워한다고 한다. 이들이 살았던 루마니아, 헝가리, 폴란드 등에는 아직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이들이 이름은 오벨리스크와 기념비에 한글과 알파베으로 새겨져 있다고 한다. 영화에서 고향의 봄이 흘러나오고, 두 개의 고향, 그러나 두 고향 모두 이별해야 했던 아이들의 사연이 나온다.
김일성의 아이들 다큐 리뷰
한국전쟁(6.25전쟁) 동안 남북한을 합쳐서 10만 명 이상의 전쟁고아들이 생겼다. 북한의 위탁교육은 전쟁에서 안전한 곳으로 아이들을 옮겨서 자라게 한다는 계획이었고, 소련에 의해 추진되었다.
고아들은 시베리아 철도를 타고 머나먼 유럽의 루마니아, 헝가리, 폴란드, 체코 등으로 보내졌다. 소련이 이것을 추진한 이유는 사회주의의 보살핌이 자본주의보다 났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1950년대 중반, 동구권에 민주화 항쟁이 멀어진 것이었다. 1956년, 김일성이 불가리아를 방문했을 때, 북한에서는 김일성을 반대하는 친중파, 친소파가 그를 축출하려고 했다. 흔히 말해서 외국물을 좀 먹은 사람들의 반항이었다.
김일성은 생각했다. 외국에 아이들을 놔둬서는 안 되겠다고... 그 후, 아이들은 모두 북한으로 불려들어졌다. 교육자와 관리자도 물론 그랬다.
그래도 1961년까지는 그나마 편지 왕래가 가능했다. 그러나 북한이 독재의 길에 들어서고 검열이 강화되면서 이마저도 완전히 끊어졌다.
이제 그들은 7년의 사랑과 우정과 추억을 모두 끊어내고 아픔만 가져야 했다. 그렇게 무려 60년이 흘러서 지금이 되었다. 그 사연과 아픔을 찾아낸 것이 다큐멘터리 <김일성의 아이들>이다.
다큐 김일성의 아이들 비하인드 스토리
이 영화는 사실 박찬욱 감독의 제보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박찬욱 감독은 김덕영 감독의 대학 선배였다. 박찬욱이 2004년에 동유럽에 갔다가 결혼 5년 만에 생이별을 했던 얘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김덕영 감독은 그 후, 동유럽 5개국을 돌아다니며 자료를 수집했다. 디지털 작업이 안 되어 있어서 일일이 영상, 사진, 자료 등을 찾아 정리했다. 그 기간이 무려 15년이라고 한다.
김덕영 감독이 이렇게 공을 들인 것은 6.25전쟁(한국전쟁)의 회오리에 휘말려 비극을 겪은 사람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였다. 7000Km나 되는 곳까지 갔던 비극은 생이별의 비극으로 두 번이나 그들을 울렸다.
지난 2018년, 추상미 감독도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제작했었다. 이 감독들은 이념체제의 갈등으로 한쪽이 우수하다는 식의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휴머니즘일 뿐인 것이다.
북한 고아는 5천 명에서 1만 명 정도가 보내졌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감독은 루마니아 기록필름보관소에서 찾아낸 기록 필름을 통해 1950년대 머나먼 타국에서 살았던 그들을 찾아내서 보여 준다.
유럽에 더 오래 뒀다가는 북한의 체제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때문에 불러들여진 아이들... 지금은 살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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