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1987 : When the Day Comes
영화 1987 : 줄거리 결말 뜻 해석 / 김윤석, 하정우, 김태리 (2017)
한국 민주주의의 큰 획을 그은 사건이 80년대에 일어났다. <1987>의 실화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다. 그 후, 보수주의의 억압에도 불구하고 진보주의는 민주주의를 이루어냈다.
1987
- 감독: 장준환
- 주연: 김윤석(박 처장), 하정우(공안부장), 유해진(한병용), 김태리(연희), 박희순(조반장), 이희준(윤상삼 기자), 유승목(유과장), 현봉식(박계장), 박지환(황경위)
- 장르: 드라마
- 제작사: 우정필름
-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 개봉일: 2017년 12월 27일
- 등급: 15세이상 관람가
- 언어: 한국어
영화 1987 줄거리
1987년,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서울대학교 학생인 박종철이 모진 고문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학생이 반응을 하지 않는다. 수사관들은 재수 없게 됐다는 듯하더니 중앙대 병원에 연락한다. 곧 의사가 오고...
그러나 결국 박종철은 사망하고 말았다. 그러자 치안본부 박처원(김윤석) 치안감은 심장마비 쇼크사로 뒤덮으려고 시도한다. 증거를 빨리 없애야 하기 때문에 급히 화장 처리 순서로 들어간다.
당시에는 검찰보다 경찰이 힘이 셌던 시절이다. 경찰은 사건을 덮으려고 검찰 쪽에 빠른 화장을 요청한다. 그러나 최환(하정우) 검사는 이렇게 서두르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일단 시신 보존 명령을 내려놓았는데, 그 사실이 은밀하게 기자에게 전달된다.
이렇게 터진 것이 바로 1987년의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이다. 국민들은 충격에 빠지지만, 권력을 잡은 정부는 대충 덮으면 된다며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변명만 할 뿐이다.
국민 여론에 밀려서 억지로 부검을 하게 된 시신... 그러나 교활하게도 가족이 보지 못하게 하고는 의사에게 거짓 발표를 강압한다. 그래서 단순 쇼크사로 발표되는데, 기자들은 여기에 비밀이 있다는 것을 직감한다.
아무래도 수상해서 윤상삼(이희준) 기자는 의사를 쫓아다니면서 취재한다. 결국 드디어 드러나는 물고문 중 질식사의 진실! 언론에 보도되자 전국이 발칵 뒤집혔다. 그러나 구속된 것은 당시 고문했던 형사 두 명뿐...
나중에 밝혀진 일이지만, 구속된 두 형사도 나중에 보상을 받는 전제로 총대를 매고 감옥에 간 것이었다. 권력의 시녀가 된 검찰과 사법부에 실망한 최환은 검사를 그만둔다.
한편 감옥에서는 두 형사의 심경에 변화가 일어난다. 두 형사에게 말했던 박처원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것이었다. 한병용(유해진) 교도관과 이부영(김의성)은 이들의 불만을 듣고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진다.
영화 1987 결말
한병용(유해진)은 슈퍼 가게를 운영하는 가족에게 얹혀살고 있었다. 그에게는 대학생 조카 연희(김태리)가 있었지만, 다른 대학생과 다르게 시위를 한다고 뭐가 바뀌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던 중, 이 사실을 김정남(설경구)에게 알려야 한다며 전해준 이부영(김의성)의 쪽지를 받아 들게 된다. 한병용은 연희에게 전달을 부탁하지만, 연희는 끼어들지 않겠다며 거부를 하고...
한병용은 할 수 없이 직접 김정남에게 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를 감시하던 형사들은 그를 남영동으로 끌고 가서 모질게 고문했다. 삼촌이 억울하게 끌려간 것에서 분노를 느낀 연희, 마음을 돌려 잡고 김정남에게 쪽지를 전해 준다.
이 쪽지는 이렇게 어렵게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의 김승훈 신부에게 전달됐다. 서슬 퍼런 보수 독재 시대... 천주교 사제단은 목숨을 걸고 이를 국민에게 공개한다.
한편 김정남은 형사들을 피해 달아나고 있었다. 전선에 매달렸다가 추락할 위기에 처하고, 결국 잡히고 말 것 같은 상황을 맞는다. 그때 박처원(김윤석)에게 급한 소식이 전해진다.
그는 급히 박종철 사건의 모든 문서를 불태우라고 지시하지만, 이미 체포 결정이 난 후였다. 결국 그와 수하들은 구치소에 수감된다. 그리고 한병용은 풀려난다.
드디어 전국에서 엄청난 시위가 일어났다. 연희는 시위에서 한 학생을 다시 만난다. 그는 바로 이한열(강동원). 삼촌의 사건이 있기 전에 그녀에게 민주화운동을 권했던 학생이었다.
그러나 시위 현장에서 이한열은 최루탄을 맞고 죽고 만다. 이 소식은 다시 언론에 터지고, 국민들 전체가 분노하여 대규모 항쟁이 벌어지는데, 이것이 바로 1987년 6월 항쟁이다. 연희는 이 역사적 현장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만다.
1987 영화 뜻 해석
박종철 치사사건이란, 1987년 1월에 있었던 경찰의 고문사건이다. 당시엔 전두환과 보수세력이 정권을 잡고 있었고, 일제시대 순사가 독립투사를 고문하듯이 국민을 잡아다가 고문하던 시대였다.
박정희 독재와 전두환 독재로 수십 년 동안 괴로워하던 국민은 결국 폭발했고 진보세력 시민들의 항의가 터졌는데, 6월 항쟁이란 바로 이 사건을 말한다.
6월 항쟁의 원인이 된 도화선은 두 가지였다. 박종철의 죽음과 이한열 사망사건이다. 이 영화는 두 가지 역사적 사건을 모두 담고 있다. 영화에서 연희(김태리)의 변화는 보수도 진보도 아닌 중도 시민이 마침내 역사를 깨닫는 과정을 상징한다.
연희는 가공의 인물이지만, 박종철, 이한열, 박처원, 최환, 김정남, 장세동, 김승훈 등은 모두 1987의 실존인물들이다.
다만, 교도관 한병용(유해진) 역은 한재동과 전병용, 두 명의 교도관을 합친 인물이다. 이들은 전두환 시대가 끝난 후에도 다시 들어선 보수 정권의 핍박을 피해서 숨어 살아야 했다.
김정남은 당시 진보 시위를 지휘하던 숨은 인물이었다. 그러나 김영삼의 보수 전향 때 함께 전향한 후, 말년은 보수주의로 살아간다.
그런데, 이 영화는 제작 중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제작 당시의 정권이 보수정권인 박근혜 시절이었기 때문...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인해 투자와 캐스팅에서 고생을 했고, 제작진은 모든 것을 감수할 각오를 하고 영화를 만들었다.
개봉 당시 다른 경쟁작들이 매우 강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 수 7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역사를 제대로 그린 감독에게 감사하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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