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살인
The Lost Choices
영화 어떤살인 : 줄거리 결말 실화 스포 / 신현빈, 윤소이, 차지헌 (2015)
성폭행을 당하고도 국가가 보호하지 않은 여자, 스스로 복수를 시작한다. 그런데 영화 <어떤살인>은 실화였기에 안타깝다.
어떤살인
- 감독: 안용훈
- 주연: 윤소이(강자겸), 신현빈(채지은), 임서주(원경), 김혁(김 형사), 안세하(노창배), 이영준(김상현), 김경식(박 형사), 주성환(이 팀장), 오일영(장문수), 재신(사재성), 김용익(이기철), 임재인(차련)
- 장르: 범죄, 스릴러
- 제작사: 전망좋은영화사
- 배급사: 컨텐츠온미디어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개봉일: 2015년 10월 28일
- 언어: 한국어
영화 어떤살인 줄거리
주인공 지은(신현빈)은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자신은 언어장애를 얻게 된다. 실력 있는 사격선수였던 그녀는 사격마저 더 이상할 수 없게 되자 공장에 취업해서 일을 한다. 그러다가 그림을 시작하고, 디자이너로 취직하려는 꿈을 꾸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오던 길에 세 명의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만다. 처절하게 무너져 버린 삶 앞에 망연자실하며 경찰서를 찾았다.
그런데 박형사(김경식)은 왜 적극적으로 반항하지 않았냐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한다. 또다시 절망하고 집으로 돌아 온 지은... 그런데 그녀의 침대에 범인 중 한 남자가 앉아 있었다.
또 다시 당하는 성폭행... 처절하게 반항을 하던 지은은 그만 사격 우승 트로피로 범인을 죽이게 된다. 살인을 하게 된 지은은 당황해서 시체를 토막 내서 숨겼다.
그런 지은을 찾아온 사람이 있었으니, 여자 형사인 자겸(윤소이)이었다. 첫 조서 때 담당경찰의 잘못을 사과하며 자신이 본격적으로 돕겠다고 한다.
사실... 자겸은 지은이 수상해서 그녀의 집에 몰래 숨어들었다. 그리고 지은이 일기를 읽고는 그녀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아직은 결정적 증거가 없다.
자겸은 지은에게 친절하게 대해 준다. 자겸의 동생도 성폭행을 당했다. 자겸이 약속에 늦는 바람에 혼자 있던 동생이 끔찍한 일을 당했고, 그로 인해 말을 못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도와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지은은 벌써 살인을 한 상태... 정당방위가 어디까지냐고 물어보지만, 지은은 해당되지도 않았다.
그 후, 박형사가 그녀를 찾아왔다. 그는 비리 형사였다. 난데없이 허위신고를 했다고 하면서 그녀에게 돈을 요구했다. 더구나 지은은 박형사에게 토막시체를 들킬 위기에 처하는데...
추격전을 하다가 박형사와 몸싸움을 벌인 지은, 박형사가 떠난 후 그가 떨어트리고 간 총을 발견한다. 또한 자신을 성폭행한 상현(이영준)이 경찰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영화 어떤살인 결말
한편, 지은이 일하던 곳의 원경(임서주)은 작업반장에게서 정규직을 미끼로 성상납을 요구받는다. 그 사실을 원경의 남자 친구 창배(안세하)가 원경을 폭행한다.
결국 지은은 스스로 세상을 벌하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샤워를 한 후 화장을 하고 총을 들고 나선다. 원경을 때린 창배와 작업반장을 처치해버린다.
그녀는 또 샤워를 한 후 화장을 하고 나선다. 그리고 박형사를 쏴버리는 지은... 이번엔 상현을 죽일 차례다. 상현은 비굴하게 빌지만 지은은 총을 발사해서 냉혹한 복수를 한다.
그러나 이때 들이닥치는 경찰... 지은은 망연자실해서 자살하려고 총을 자신에게 겨눈다. 그러나 자겸이 진실된 설득을 시작하고, 지은은 총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살아남은 성폭행자는 그 총을 들어서 지은을 쐈다. 그리고 영화 어떤살인 줄거리는 장면이 바뀐다.
병원에 의식을 잃고 누워 있는 지은, 그런데 그 병원에 성폭행 범인도 의식을 잃고 누워 있는 황당한 상황... 자겸은 간호사에게서 지은이 장기기증 서약을 했기 때문에 죽으면 장기가 기증될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놀라운 것은 지금 그녀의 장기를 기증받게 될 사람이 성폭행범이라는 것...
자겸은 동생의 병실에 간다. 거기에 지은이 그렸던 그림을 놓고 나온다. 그리고는 다시 지은이 병실로 간다. 성폭행범의 산소호흡기를 떼내려는 자겸... 하지만, 그녀는 오히려 지은에게 가서 지은의 산호 호흡기를 떼어낸다.
영화 어떤살인 결말에서 자겸은 경찰서에 잡혀 가 있다. 그리고 담배를 입에 문다. 그 모습으로 영화는 엔딩을 맞는다.
어떤살인 실화, 스포
영화 어떤살인 실화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 사건을 다시 재구성한 것이다. 안용훈 감독은 뉴스를 보다가 2008년 청바지 성폭행 사건에 관한 판결을 보게 된다.
영화 줄거리 중 나오는 "청바지 입으셨네?"하는 대사는 여기서 나온 것이다. 이 실제 사건은 꽉 끼는 청바지를 벗기는 동안 강력하게 저항하기 않았기 때문에 성폭행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판결이 있었다.
또한, 2011년에 있었던 성폭행 피해자의 자살 사건도 있다. 피해자 조사 중 노래방 도우미로 일했거나 성경험이 있다는 등 모욕적인 조사를 해서 피해자가 자살한 사건이다.
또한 2012년 수원 토막 살인사건도 있다. 피해자가 신고를 했는데도 10시간이나 지난 후에야 경찰이 발견하게 되고, 그때는 이미 피해자가 죽은 후였다.
영화 어떤 살인에서 신현빈은 세 명을 죽이고 한 명을 살인미수하게 된다. 그녀를 추적하면서 윤소이는 자신의 동생처럼 그녀를 느끼게 된다.
한편 신현빈은 원래 사격선수였기 때문에 총만 있다면 복수가 가능한 상황... 실제로 형사가 총을 잃어버리면 이렇게 넘어가는 경우가 없지만, 박형사가 엉망진창인 형사라는 것으로 이어간다.
어떤 살인 결말에서 자겸은 왜 지은을 죽인걸까... 여기에는 여러 가지 해석이 달린다. 처절하게 마지막 삶을 살았던 지은의 고생을 끝내 주는 것, 그리고 살아나서 동생처럼 또다시 후유증으로 살아가지 않길 바란다는 것, 성폭행범이 살아나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하려는 것...
그러나 무엇보다 확실한 것은 이미 충분히 고통받은 지은을 편하게 보내주는 것이다. 지은이 깨어난 들 또 다시 악몽 같은 기억 속에 살아야 하니까...
국가가 보호해 주지 않는 성폭행 피해자, 또는 그들의 가족이 겪어야 하는 비극은 다른 영화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광주 인화 학교의 아동 성폭행 사건을 이야기하는 <도가니>(2011년),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을 추적한 <한공주>(2014년), 성범죄 피해자인 자식의 복수를 행한 부모들을 담은 <돈 크라이 마미>, <방황하는 칼날> 등등...
이 영화도 지은이 쏘는 총은 관객들의 응어리진 마음을 대신 복수하는 총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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