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담
Epitaph, 奇談
기담 영화 줄거리 리뷰 후기 - 공포영화 / 김보경, 김태우, 김주현 (2007)
세 편의 옴미버스 공포영화인 기담은 한국식 공포영화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이 있었다.
기담
- 감독: 정범식, 정식
- 주연: 김보경(김인영), 김태우(김동원), 진구(박정남), 이동규(이수인), 고주연(아사코), 김응수(아키야마), 예수정(안생병원 원장), 김주현(아오이)
- 장르: 공포, 호러
- 제작사: 영화사 도로시
- 배급사: 스튜디오2.0
- 개봉일: 2007.08.01
- 등급: 15세이상 관람가
- 언어: 한국어
기담 영화 줄거리 정보
이 영화는 세 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옴미버스 구조다. 기담 배경 장소는 안생병원이며, 30여 년 전, 그곳에서 일어난 한 사건 이후의 일들을 보여 준다. 바로 일제강점기였던 1942년의 일이다.
그리고 회상씬으로 바뀌며 다음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첫 번째 기담 줄거리는 정남의 이야기다. 그는 안생병원의 실습생으로 나온다. 열심히 실습을 하며 인체 작업을 하고 있는 정남... 그리고 한 구의 시신이 들어오는데, 정남은 그녀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그녀는 살았을 때 엄청난 미인이라는 소리를 들었으며 병원장의 친딸이었기에 흔히 말하는 엄친아였다. 정남은 천을 천천히 걷어 올리는데...
두 번째 기담 줄거리는 아사코 가족의 이야기다. 한 소녀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녀의 가족이 모두 죽었기 때문이다. 유일한 생존자... 그런데 아이에게는 매일 밤 찾아오는 누군가가 있었다. 바로 아이의 엄마였던 귀신이다. 하지만, 행복했던 이 가족의 죽음은 아사코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엄마와 새아빠와의 사이에서 소녀는 어떤 존재였을까?
세 번째 기담 줄거리는 동원과 인영의 이야기다. 이 두 사람은 안생병원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의사였다. 그들은 일본 장교의 뇌수술을 하게 된다. 그런데 수술 도중 장교가 깨어난다. 신경계에 이상이 생겨서 마취가 듣지 않는 것이었다. 뇌수술 중 눈을 뜬 일본 장교는 공포스러운 행동을 하더니 메스를 인영에게 꽂아버린다.
영화 기담 리뷰 정보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의료시설을 배경으로 하는 특이한 공포영화다. 아름다운 여고생의 시체, 몰살당한 가족 중에 살아난 아사코, 연쇄살인 피해자의 부검 중에 일어나는 끔찍한 장면...
기담 배경으로 나오는 안생병원은 비밀을 간직한 병원이다. 이 영화는 그 마지막 나흘간의 흔적을 관찰하는 영화가 된다.
김정남은 미술을 하고 싶었지만, 안생병원 원장의 지원으로 의학을 배운 사람이다. 원장은 이상할 정도로 그를 전폭적으로 응원했고, 심지어 자신의 딸과 결혼하라고까지 한다. 하지만, 원장의 배려로 1주일간 시신 보관소 당직을 서다가 엄청난 공포를 체험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특히 두 번째에서 엄마 귀신은 공포영화 팬들에게 두고두고 화제가 되는 작품이다.
비록, 흥행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호러영화 매니아들은 한국 추천 공포 영화 목록에 이 영화를 추천해 주고 있다. 당시 흥행이 좋지 않았던 이유는 <디 워>, <화려한 휴가>가 극장을 싹쓸이 한 영향도 있다.
감독인 정범식, 정식 감독은 이 영화로 데뷔했다. 그들은 <무서운 이야기> 촬영에 참가하며 실력을 키웠다고 한다.
기담 영화 후기 정보
가장 인기가 있고 좋아하는 기담 줄거리는 두 번째인 아사코의 이야기다. 여기의 엄마 귀신의 모습은 그냥 무서운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무게감과 포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름 끼치는 기괴한 소리도 효과음 합성이 아니라 배우 본인이 낸 것이라고 한다.
특히 이 줄거리가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아사코가 새아빠를 남자로 인식했다는 것이다. 엄마귀신은 무서웠지만 오히려 찡한 반전을 주는 역할도 한다.
첫 번째 이야기에 나오는 여고생 귀신 역은 김주현이 했다. 극 중 이름은 아오이다. 처음에는 배우 한가인과 닮아서 한가인이 출연한 줄 아는 관객도 괘 많았다고 한다.
김주현은 1987년 생으로 처음 활동명은 한주현이었지만, 이런 화제 때문에 현재는 김주현으로 바꿔서 활동하고 있다. 오연서와 동기라고 한다.
이해가 어려울만한 기담 줄거리는 세 번째 이야기다. 뇌 수술 중 분명 남편이 살해당하는데, 그 후 아내와 남편이 또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충격으로 두 개로 나뉜 인격 분리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남편은 심지어 아내의 그림자가 없다는 것을 보며 공포를 주는데, 결국 관객은 그것 때문에 반전을 맞게 된다. 이야기 한 편 한 편이 슬프면서 동시에 무서운 공포영화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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