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A Hard Day
끝까지 간다 영화 리뷰 후기 해석 스포O / 이선균, 조진웅, 신동미 (2013)
형사가 사고를 내고 시체를 숨겼다. 하지만 미지의 목격자가 협박을 해 온다. 과연 <끝까지 간다>는 성공할 수 있을까?
끝까지 간다
- 감독: 김성훈
- 주연: 이선균(고건수), 조진웅(박창민), 신정근(반장), 정만식(최상호), 신동미(고희영), 김동영(도희철 형사), 주석태(남현진 형사), 허정은(고민아), 박보검(이진호 순경), 이재원(조능현)
- 장르: 범죄, 액션
- 제작사: AD406, 다세포클럽
- 배급사: 쇼박스
- 개봉일: 2014년 5월 29일
- 등급: 15세이상 관람가
- 언어: 한국어
끝까지 간다 영화 리뷰 정보
10년 차 형사 고건수(이선균). 그는 비리 경찰 혐의의 감찰을 받는 중이었는데, 하필 그때는 어머니 장례식 중이었다. 급하게 장례식으로 향하는 건수는 그만 교통사고를 내고 말았다. 내려보니 이미 죽었고, 급히 112로 전화를 하려고 한다.
그런데 그때 전화의 전화가 왔다. 딸의 목소리를 들으니 일이 커지면 어떻게 될지 더럭 겁이 났다.
건수는 기발한 생각을 해 냈다. 시체를 어머니의 관 속에 숨기는 것이었다. 그리고 관을 산에 묻으면서 뺑소니 은폐사건은 완전 범죄가 되는 듯했다.
마침 감찰도 무사히 끝났고, 차량의 흔적도 지능적으로 다 날려버렸다. 정말 완전 범죄가 되는 것 같다. 여기까지만 보면 줄거리는 의외로 싱겁게 끝난다.
곧 새로운 줄거리가 시작된다. 한 수배범을 쫓다가 얼마 전 자신이 뺑소니 살인을 했던 남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들킬까봐 몸이 달은 건수는 일부러 경찰서를 드나들며 CCTV를 훔쳐 봤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일이 있는데, 여동생이 점집에 갔는데, 죽은 어머니 곁에 어떤 남자가 있다는 점괘를 받아 온 것이었다.
이 영화의 진짜 스릴러는 장난 전화처럼 전화를 건 한 남자가 당시 자신이 뺑소니를 하고 어머니 관에 넣어 묻은 것을 다 알고 있었다는 부분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는 박창민(조진웅)이라는 경찰이었다. 대체 그는 왜 숨어서 건수를 괴롭힐까? 그 의문이 결말까지의 이야기가...
끝까지 간다 영화 후기 정보
영화 줄거리는 정말로 끝까지 간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주인공을 옥죄 온다. 형사지만 잘못한 것이 많은 자였기에 감찰이 그를 죄어 오고, 거기다가 어머니의 사망으로 장례까지 치뤄야 한다. 시간 뿐 아니라 모든 상황이 억누르는 상황인 것이다.
그러다가 교통사고가 나는데, 순간의 판단 하나가 그를 결말까지 긴장 속에 잡아 두게 된다. 즉 경찰이 저지른 뺑소니... 거기다가 사체 유기까지! 몰입도 높은 영화가 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왜 B급 영화로 예상되던 이 영화가 대박을 쳤을까?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가 다 스릴러이기 때문이다. 장례식장에서 제한 시간 안에 시체를 숨겨야 하는데, 잘되던 리모컨이 먹통이 되고 시체가 가진 전화에서는 갑자기 전화가 온다.
위기를 넘기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건수의 범죄를 모두 다 아는 의문의 남자가 나타난다. 결말에서는 상대를 죽였나 싶었는데 떡하니 또 나타나서 싸움을 벌여야 한다. 템포도 매우 빠르다.
<끝까지 간다>의 관객 수는 344만 명이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하나 같이 다음 예상을 할 여유가 없을 정도로 숨가쁘게 계속 전개되는 영화라는 평가를 내렸다. 보고 나면 남는 것은 없지만 관람 시간 내내 사람의 간을 쫄아들게 만드는 영화라는 평도 있었다.
실제로 전체 영화 구성 자체가 일정 시간마다 새로운 상황을 내놓고, 마구 달린 후에 일정 시간이 되면 또 다른 상황을 내 놓아서 정신없게 만드는 영화다. 중간엔 적절한 블랙코미디로 지루하지 않게 한다.
그런데, 거기다가 이선균과 조진웅의 연기까지 탁월하다. 주인공은 나쁜 인간이다. 그러나 더 나쁜 인간이 나타나서 그 나쁜 인간을 괴롭힌다.
전반부는 쫄깃하고 후반부는 공포감이 조성된다. 몰입도도 높다. 사실 줄거리 연결은 좀 억지다. 하지만 계속된 몰입감으로 몰고 가기에 관객이 그것을 모를 뿐이다. 그 정도면 성공인 거지 뭐...
이 영화는 중국판 <파국:끝까지 간다>로도 만들어졌다. 2017년 작이며 연혁기 감독, 관부성, 왕천원, 류타오 주연으로 제작됐다.
오리지널 끝까지 간다와 비교하자면... 한국판이 쫄짓한 범죄 공포 영화라면, 중국판은 좀 가벼운 편이다. 차라리 홍콩 특유의 액션이 강조됐다면 나름의 리메이크작 평가를 받았을 것을...
영화 끝까지 간다 해석 스포
이 영화는 제67회 칸 영화제에 감독 주간 초청 작품이다. 감독 주간이 있는 이유는 혁신적인 영화, 참신한 감독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다. 처음엔 별로 기대를 받지 못하던 이 영화가 인정받은 것은 그 참신함에 있다.
영화 <끝까지 간다> 줄거리는 유쾌하고 정교하다. B급 영화가 대박을 친 이유는 들킬까 안 들킬까 조마조마한 마음을 관객이 자기 일처럼 느끼기 때문에 몰입도가 높아져서다.
사건의 시작은 교통사고이고, 시체유기를 누군가 보고 있었다. 이 부분은 영화를 이해하기 위한 가장 큰 끝까지 간다의 스포일러 부분이다.
사실 수배범 이광민을 죽인 것은 고건수가 아니다. 그 전에 박창민이 그에게 총을 쏘았고, 총에 맞아 죽어가던 이광민이 하필 고건수의 차 앞으로 쓰러진 것이다. 그래서 박창민이 계속 숨어서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 고건수는 왜 자수하지 않았을까? 첫째는 그가 이미 비리 경찰이라서 감찰로 큰 압박 상태에 있었다는 것이고, 둘째는 마침 그때 걸려 온 딸의 전화 때문이다. 가정이 파괴될까봐 겁이 난데다가 어머니의 장례식까지 진행 중이었으니 정신이 없는 시점...
이것을 뒤집는 사건은 다시 무덤에 가서 이광민의 시신을 꺼내는 시점이다. 드디어 발견된 두 방의 총알 자국... 그리고 이광민의 전화를 받고 알게 된 조능현이 박창민의 모든 비리를 터트리는 열쇠가 된다.
끝까지 간다 결말에서 큰 반전이 되는 것은 어마어마한 돈다발이다. 박창민이 고건수를 괴롭힌 것도 이것 때문이다. 이것은 박창민이 과거에 마약단속반으로 있으면서 마약을 빼돌려서 모은 돈...
마지막에 딸이 가지고 놀던 종이컵에서 발견한 금고열쇠! 개집에서 금고의 위치를 알아내고 문을 열었을 때, 이제는 주인이 없는 돈이 한 방 가득히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장면... 마지막에 극장에 나오는 관객의 마음도 깔끔하게 정리해서 내 보낸다.
끝까지 간다 예고편 보기
영화 끝까지 간다 후기 평가 모음
- 언논논
들었다놨다하는 솜씨가 일품. 처음과 마지막이 무지막지하게 좋아서 중간이 살짝 루즈해지는게 흠이다 - 라무스
이 선균의 아슬아슬한 외줄타기가 극적 효과를 발휘한다. 조 진웅의 악역도 빛을 빌한다. 시나리오가 참신해서 버릴데가 없다. 부패한 경찰이라 이 모든 게 없던일이 되는 건 아쉽지만 마지막 반전도 좋다 - 청춘예찬
허무할 정도의 전개와 결말.
보는동안 몰입도는 좋았지만 뻔한구성이나 스토리가 다소 아쉬운영화.
과연 끝까지 간다라는 뜻은? - Midas
상당한 몰입감을 가진 영화.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연출도 좋았고, 스토리도 좋았다.
다만 마지막 조진웅의 행동이 영화를 급하게 마무리하려는듯한 뉘앙스가 풍겨 좀 아쉬웠다. - 문준모
+이선균 배우가 이때부터 영화에 많이 나오는듯. 흥행작도 이때부터...
+조진웅 배우의 소름돋는 연기. 나는 이 영화를 극장에서 처음봤을때 그의 악역이 소름돋았다. 악역을 했던 배우가 아니기에...
+신정근 배우님도 은근 진지한 역할이 잘어울리시는듯. 코믹한 이미지가 강해서...ㅋㅋ
+정만식 배우도 그냥저냥...그냥 동료 형사 역할...ㅋㅋ
+중간에 잠깐 나오는 교통순경이 박보검 배우...진짜 잠깐 나온다...
+초반에 감찰팀장으로 나오는 분이 드라마 추적자에 나왔던 짭석규 검사님...
+후반에 돼지금고 사장님으로 나오는 분은 김해곤 배우님. 태사장님은 여기서 금고업을...
+초반에 음주단속 순경 중 주민등록번호 부르라던 그 배우는 최근 엑시트에서 김밥먹던 사촌동생이다...ㅋㅋ - 이노센스
영화는 재밌는데 결말이 참...
사람이 분노폭발로 흥분상태에 빠지면 판단력이 흐려지나?
내가 조진웅이였으면 부상당한거 치료 다하고 좀 더 계획적으로 이선균 처리하겠다.
영화는 정말 재밌음ㅋ - 근거는물론없다
좋은 아이디어와 끝까지 가는데 실패한다. 후반부는 그저 흔히 보아오던 일대일 추격전 - 달빛의그림자
어딜 가든 썩은 내가 진동한다. 부패한 관료사회를 어디까지 파헤쳐야 할까. 과연 끝까지 수사할 수 있는 걸까. 조직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아닌까. 도마뱀 꼬리 자르듯, 요리조리 피해가는 미꾸리지들. 수사에 진전이 있을리가 없다. 다 같이 잘 먹고 잘 살자. 서로 좋은 게 좋은거지 하면서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준다. 화장실 냄새 난다고 문짝만 새로 바꾸면 뭐하나? 화장실 이용하는 사람들이 깨끗이 써야지. - Min-Woo Park
제목 자체가 이 영화의 연출 의도다.
장르 하나만 붙잡고 파고 파고 가고 파고 끝까지 간다.
- h.o.p.e
완벽한 오락영화
단지 어설픈 유머코드가 아쉬울뿐 - 거리에서
후반부는 인과관계가 거의 없다시피함. 그냥 감독이 찍고 싶은 대로 찍은 1시간이 아쉽다. - 자작나무
전반부 10점 후반부 6점, 후반부로 갈 수록 억지 설정의 끝은 어디인가? - 신상훈남
이선균의 저토록 초조해하는 표정이 압권이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욕은 <아수라> 정우성을 방불케 할 정도로 어색하지만 외려 그 점이 더 '고건수'라는 캐릭터에 어울린다. 원래 욕을 무척 잘하는 이선균이 일부러 욕을 저렇게 하는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어쩔 줄 몰라하는 특유의 제스처, 식을 줄을 모르고 줄줄 흐르는 땀, 말 더듬는 것까지, 소름돋을 정도로 완벽하다. 조진웅의 여유로운 카리스마 연기도 뭐 누구나 알듯이 훌륭했다. 내가 그를 좋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 - 태양의화염
내가 생각하는 끝까지 간다의 평균 평점은 8.7점이다. 평균 평점 높이기 위해 10점 만점 줬음...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영화 끝나니까 벌써?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아무튼 이 영화 추천한다 - 희락
처음부터 끝까지 기본에 충실한 블랙코미디. 킬링타임용이라면 너무나 확실히, 솔직히 잘 만들었지만 영화는 단순히 시간 죽일려고 보는건 아니잖아. 기승전부패의 한국식 결말은 익숙해. - 헵번공주
왜 이제서야 봤을까..끝까지간다.조진웅 악역 인상적-살아남은놈이 더 강한놈이지.인생 뭐 있어.사제금고라니..신기했고,선한역할 대 악한 역할의 대립이 아닌 악한놈 대 더 악한 놈의 대결이라 신선했다.영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진짜 숨돌릴 틈이 없더라.조진웅,이선균에게 새삼 더 반하게 된 영화. - 양현우
짜증내는 연기만큼은 국내에서 이선균이 원탑인것 같다! (고건수가 실제 자기 성격이랑 가장 잘맞는 캐릭터라고 한다.) - betterthanbest
긴장감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이해되지 않아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조진웅의 행동으로 봐서는 뒤에 엄청난 배후세력이 있어 보였습니다.그를 죽여도 이 게임은 끝이 날것 같지 않은 무서운 느낌? 그래서 그런지 결과가 좀..그리고 이선균의 캐릭터에도 설득력이 떨어지고 이 영화의 메세지는 무엇인지..
- 제프박
스릴러 이외의 곁가지는 다 쳐내고 오로지 서스펜스로 밀고가는데 묘한 코미디적 요소도 가미. 시종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세심한 연출이 훌륭하고, 사실적이고 생생한 액션과 연기도 일품. - Indigo Jay
김성훈 감독의 두번 째 장편 <끝까지 간다 A Hard Day>. 부패한 경찰은 범죄 스릴러의 흔한 소재이지만 클리셰를 비껴 나가는 플롯이 좋았다. 칸 감독 주간에 초청받았고 페친 트친들의 평이 좋아서 극장을 찾았다. 빠르고 허를 찌르는 전개에 111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이선균과 조진웅의 대결씬에서 긴장되어 여러 번 친구의 팔을 꼭 잡았다 ^^. 합을 미리 정하지 않은 듯한 날액션도 좋았다. 2013년에 허정 감독님의 <숨바꼭질>이 있었다면 올해 상반기의 한국 영화 스릴러는 <끝까지 간다>를 꼽고 싶다. - 막쓰는감상평
아니 이렇게 재밌는데 포스터는 왜 저모양이냐 ㅠㅠㅠ - 규목당
미장센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제법 깔끔한 영화가 될 수 있었을텐데 안타깝다. - 복날은 간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관객을 리드하는 솜씨가 일품이다. 하지만 예상가능했던 마지막 액션씬과 다소 맥이 풀리는 엔딩은 옥의 티. - 김로
* 그외에도 이선균의 절박하면서도 짜증이 묻어나는 연기나 조진웅의 능청맞으면서 공포스러운 연기도 영화의 장점이다. 특히 갑자기 등장하는 조진웅의 박력은 엄청나다. 하지만 조진웅의 캐릭터가 포스는 넘치지만, 단점도 많은 것 같다. 초반에는 뭔가 불필요한 장난을 좋아하는 짓궂은 아저씨같은 인상이라 빠르고 깔끔한 영화와 대비되는 것 같았다. 감시는 잘하는데 정작 계획을 성사시키는 능력은 보여주지 못한 것도 아쉽다. 여기서 각본의 스릴은 뛰어나지만 치밀함은 부족하다는 단점이 드러나는 것 같기도 하다. 마지막의 부활은 좀 인위적인 캐릭터 써먹기라는 감이 있다. 이어지는 싸움도 본편보다 긴 연장전 같은 느낌이었다. (못이 방아쇠를 당기고, 탄창이 한칸씩 돌아가는 장면은 굉장한 서스펜스였지만, 이 장면 때문에 싸우게 한 것 같다) - John Doe
큰 줄기만 들고 시작한 다음에 쪽대본으로 채워나간 느낌이다. 전반적으로 재미는 있는데 한 번 나왔다가 버려지는 설정도 그만큼 많다. - 폭풍딸기
이 영화가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또다른 요소는 제한된 상황입니다.
자신이 죽인 사람을 죽은 어머니의 관에 넣는 과정에서 관객들은 당연히 심리적인 불쾌감을 느낄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불쾌감에고 불구하도 이 장면에 눈을 떼지 못하는 이유는 깨알같은 디테일에 있습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 고건수에게 10분이라는 제한 된 상황을 주고 10분애로 그가 시체를 숨기는 참신한 방법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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