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금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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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금 만나 독립영화 줄거리 통일영화 / 하휘동, 윤혜리, 최남미 (2018)
영화 <우리 지금 만나>는 남북 화해 주제를 비유적으로 만든 영화다. 남과 북을 사람의 관계로 바꿔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우리 지금 만나
- 감독: 김서윤, 강이관, 부지영
- 주연: 배유람(성민), 윤혜리(숙희), 하휘동(재범), 최남미(현채), 이정은(정은), 이상희(북녀), 박희은(선화), 한국인(헌병3), 박성연(성연)
- 장르: 드라마
- 제작사: 통일부
- 배급사: 인디스토리
- 개봉일: 2019년 5월 29일
- 등급: 12세이상관람가
- 언어: 한국어
우리 지금 만나 독립영화 줄거리 정보
이 영화는 3개의 옴니버스로 구성된 영화이다.
<기사선생>
풋사랑이야기다. 남한의 택배 배달원과 북한의 개성공단 근로자의 사랑이다. 애틋한 그리움이 주제다. 성민(배유람)은 개성공단으로 식품 재료를 배달하는 사람이다.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숙희(윤혜리)는 성민과 매일 마주친다. 점점 성민을 신경 쓰게 되는 숙희...
어느 날, 숙희는 성민이 듣는 노래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사귀게 되는데, 개성공단이 문을 닫으며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처지가 된다. 이제 그리움만 남아 있을 뿐...
<우리 잘 살 수 있을까?>
오랫동안 사귀어 온 두 남녀. 현채(최남미)와 재범(하휘동)은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동거를 하고 있어서 이미 결혼을 한 상태와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문제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것. 매일 싸우는 문제로 이들의 스트레스는 최고에 달한다.
현채가 집을 나가 술집에 있을 때 재범이 찾아 나선다. 술집에서 춤을 추는 현채를 발견한 재범은 함께 춤을 춘다. 그런데 춤에서는 그렇게 잘 맞을 수가 없었다. 그나마 이것만이라도...
<여보세요>
정은(이정은)은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 그로 인해 시집도 못 가고, 병원비 때문에 항상 쪼들리는 삶일 뿐이다. 하루하루를 먹고살기 힘든 여자... 그녀에게 돈은 마치 종교 같다.
그런데 북에서 전화가 온다. 보이스피싱인 줄 알고 무시하려고 하는데 계속 전화가 온다. 전화를 건 북녀(이상희)는 아들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한다. 정은은 어머니가 실향민이었기에 북녀는 어머니에게 동생인 척 연기를 해 주고, 정은은 아들을 찾아주기로 계약을 하는데...
독립영화 우리 지금 만나 리뷰
김서윤 감독의 기사선생은 개성공단에서 사랑이 생기면 어떨까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개성공단에도 편의점이 있다는 기사에서 소재를 찾았다는 감독의 이야기다.
강이관 감독의 우리 잘 살 수 있을까?는 첫 번째나 세 번째 에피소드와 달리 매우 은유적이다. 출연한 배우 하휘동은 댄싱9라는 프로그래에서 우승을 한 비보이 출신이고, 최남미는 가수 청하의 춤 선생인 댄스 전문가라고 한다.
부지영 감독은 여보세요를 만들기 위해 조사하다가 탈북민들이 북한의 가족들과 통화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영화의 소재가 된다. 그런데 이게 잘못 온 전화라면 어떻게 될까? 여기서 출발한 것이다.
남북관계는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안 좋을 때가 더 많지만, 따지고 보면 남북의 강경파 극보수 측끼리의 기싸움의 성격도 일면 있다. 그러므로 남북통일은 거대한 물결을 일으킬 수가 없다. 남측과 북측에는 그것을 반대하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가장 간단하고 가장 공통적이고 가장 보편적인 것부터 시작해야 하고, 정치와 관계없이 지속될 수 있는 보장이 있어야만 가능할 것이다.
우리 지금 만나 독립영화 후기
<기사선생>
처음 에피소드는 현실적으로 누구나 느낄만한 소재를 먼저 보여 준다. 개성공단... 남한은 서울 바로 위에 배치된 북한 부대를 옮기기 위한 목적이었고, 북한은 경제적인 성장을 위한 것이었다. 남한에서 보수주의자들은 북한에 돈 퍼주는 것이라고 욕만 하기 때문에 오해를 받아온 곳이다. 하지만 북한도 남한처럼 강경주의자들 때문에 개성공단을 없애려는 자들이 있다.
그 틈바구니에서 사랑을 나누는 남녀는 건널 수 없는 강을 사이에 두고 늙어가야 할 운명이기도 하다.
<우리 잘 살 수 있을까?>
오래된 연인, 이것은 오래된 분단국가를 상징하는 것이다. 결혼을 앞둔 두 사람은 통일해야 된다는 기본적인 생각이 같은 남북을 의미하고, 매일 티격태격하는 것은 남북의 현실이다.
하지만 둘은 각각 좋아하는 것이 있다. 춤이다. 남북의 이념이 다르지만, 다시 친해지고 싶다면 공통의 관심을 먼저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다.
<여보세요>
북한에서 갑자기 전화가 왔다고 하면, 우리는 연변의 보이스피싱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정은도 그러했지만, 북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된 것은 돈이 매개체였다. 당장 돈이 필요한 상황...
그런데 북녀에게는 딱한 사정이 있었고, 서로 도와주기로 하면서 마음이 열리며 친구가 된다. 남북관계란 어떤 필요에 집중을 해야 마음이 열리는 것이다. 실향민이든 경제든 스포츠 등... 서로의 마음을 여는 것은 이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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