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을 거스르는 남자 영화 줄거리 리뷰 후기 / 엘리오 제르마노, 실비아 다미코 (2019)

중력을 거스르는 남자

The Man without Gravity / L'uomo senza gravità

중력을 거스르는 남자 영화 줄거리 리뷰 후기 / 엘리오 제르마노, 실비아 다미코 (2019)

태어날 때부터 공중에 둥둥 뜨는 남자. 특별한 능력으로 TV쇼에 출연하려고 하는데, 돈이 생겨도 오히려 빠져드는 회의감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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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을 거스르는 남자 영화 줄거리 리뷰 후기 / 엘리오 제르마노, 실비아 다미코 (2019)

중력을 거스르는 남자

• 감독: 마르코 본판티
• 주연: 엘리오 제르마노(오스카르), 미켈라 세스콘(나탈리아), 엘레나 코타(알리나), 실비아 다미코(아가타), 빈센트 스카리토(다비드)
• 장르: 코미디, 판타지
• 제작사: 넷플릭스
• 배급사: 넷플릭스
• 등급: 15세이상 관람가
• 언어: 이탈리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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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을 거스르는 남자 영화 줄거리 정보

중력을 거스르는 남자 영화 줄거리 리뷰 후기 / 엘리오 제르마노, 실비아 다미코 (2019)

운전을 하다가 갑자기 아기가 나올 것 같은 위기가 닥친다. 곧바로 향한 산부인과에서 놀라운 줄거리가 시작된다. 우렁찬 울음소리로 태어난 아이는 탯줄까지 달고 공중에 둥둥 떠올랐다.

천사가 태어났나 하고 웃어 보이지만, 이내 다른 사람들이 모르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밖으로 절대 못 나가게 아이를 키우게 된다. 그래서 오스카르는 학교에 갈 나이에도 집에 갇혀 살면서 답답해진다. 

 

결국 어머니가 생각해 낸 것은 조끼와 주머니에 추를 넣어서 걸어 다닐 수 있게 만드는 것... 아이와는 절대로 비밀을 말하지 않기로 약속까지 한다. 드디어 외출을 허락받는 아이!

길에서 만난 여자 아이 아가타와의 사건으로 중력을 거스르는 남자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둘은 비밀을 약속하지만, 아가타의 집에서도 이 사실을 알게 되자 어머니는 또 밖에 못 나가게 한다. 

 

그러나 주민들은 그것도 모르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한다. 하지만 학교는 조끼랑 겉옷을 벗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결국 가지 못한다. 추가 들어 있는 옷을 벗고 들어가면 다 들키기 때문이다. 

결국 살던 곳을 떠나서 이사를 가야 하는데, 세월이 흐르고 오스카르도 어른이 된다. 그러자, 오스카르는 더 이상 숨어 살지 않기로 한다. TV쇼에 나가기로 한 것이다. 이제 그의 존재를 세상이 다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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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중력을 거스르는 남자 리뷰 정보

중력을 거스르는 남자 영화 줄거리 리뷰 후기 / 엘리오 제르마노, 실비아 다미코 (2019)

상상이지만, 이 영화는 아주 특별한 능력을 지닌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영화에서는 남들이 부러워할지도 모를 하늘을 나는 능력이었지만, 특별함 때문에 남과 차별받아야 하는 것은 장애든 인종이든 어떤 종류라도 우리에게는 실제 있는 일이다. 

오스카르는 TV 출연 이후 유명해지고 돈을 벌고 명예도 얻는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행복해 보인다. 광고와 각종 쇼에 등장하며 정신없이 바쁘던 그의 모습은 회의감으로 점점 어둡게 변해간다. 여기부터는 재미가 덜하지만, 진짜 감독의 메시지는 여기부터 나오기 시작한다.

 

감독 마르코 본판티는 <마지막 양치기>, <노반타> 등에서 상상력과 풍자를 보이는 영화를 주로 만들어 왔다. 엘리오 제르마노는 <히든 어웨이>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탄 배우이고, 미켈라 세스콘은 <스토리 오브 어 매서커>로 다비드 디 도나텔로 어워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실비아 다미코는 <더 게스트>에서 선 굵은 연기를 했던 배우다. 

 

이 영화는 성장영화이면서도 로맨스물이기도 하다. 은둔생활을 하고 나와서 만난 아가타와의 사랑은 어린 시절부터 연결돼서 이어져 간다. 아가타와 오스카르가 다시 만나게 되는 매개물은 핑크백이다. 오스카르가 아가타와 만날 때까지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아가타에게 오스카르는 이상하거나 희한한 사람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익숙했기 때문에 그저 다른 능력을 가진 사람일 뿐이다. 어릴 때부터 익숙하다면 편견과 차별도 덜하게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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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을 거스르는 남자 영화 후기 정보

중력을 거스르는 남자 영화 줄거리 리뷰 후기 / 엘리오 제르마노, 실비아 다미코 (2019)

영화 결말에서 오스카르는 자신이 죽었다고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방송을 통해 자신의 죽음을 알리고 지금까지 카메라 특수효과라고 해 달라는 것이다. 돈을 벌었지만 사람들이 좋아해서가 아니라 희한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은, 그 자신에게 공허한 외로움만 줄 뿐이다.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어릴 때 친구 아가타를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이 부분은 감독이 "다름을 인정하는 공감대"를 말하고 싶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중력을 거스르는 남자 줄거리 첫 부분에서 아기가 공중에 둥둥 뜨는 황당함도 재미있는 부분이지만, 결말에서 배트맨 옷을 입고 건물 창닦이기가 되어 있는 모습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영화가 반드시 해피엔딩이나 강렬한 비극일 필요는 없다. 이렇게 그저 담담한 일상처럼 끝나는 엔딩이 더 깔끔한 마무리일 수도 있다. 흥밋거리로만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는 처음만 재미있고 뒤로 갈수록 흐지부지되었다는 인상이 남을 수도 있다.

그러나 유럽 영화는 할리우드 영화와 다르게 마침표처럼 강하게 엔딩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런 점은 미리 이해한 후 봐야 할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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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을 거스르는 남자 예고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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