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 김봉두
Teacher, Mr. Kim
영화 선생 김봉두 : 줄거리 결말 OST / 차승원, 변희봉, 이봄 (2003)
시골 선생이 되기 싫었다. 그런데 다시 시골 선생이 되고 싶던 선생 김봉두의 이야기
선생 김봉두
- 감독: 장규성
- 출연: 차승원(김봉두), 변희봉(최 노인), 성지루(춘식), 이재응(양소석), 최민주(김남옥), 이봄(최애순), 김홍균(김남진)
- 장르: 코미디
- 개봉: 2002.03.28
- 배급사: 시네마 서비스
- 등급: 12세이상 관람가
- 언어: 한국어
영화 선생 김봉두 줄거리
김봉두(차승원)은 서울에서도 큰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었다. 촌지가 오가는 동네이다 보니 교사 월급 만큼이나 돈봉투가 짭짤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진실된 선생님이 되라고 가르쳤기에 그를 보면 답답할 뿐이다.
그러다가 정말로 사고가 터졌다. 교사라는 직업을 망각하고 이기적인 행동만 하던 그는 결국 촌지 사건에 휘말렸다. 그와 함께 그동안 빈부차에 따라 학생을 차별대우하던 것까지 모두 문제가 되었다. 결국 그는 시골학교로 전근을 가게 된다.
시골 학교에 도착한 봉두는 한숨만 쉰다. 정말이지 작은 학교, 시골 촌구석에 학생도 전교생이 단 5명밖에 안되는 학교... 정말 어기서 썪어야 하냐는 생각이나 하는 봉두... 그러니 수업이 될 리가 없었다. 그저 자습이나 시키고 아이들을 방치한다.
슬슬 다시 버릇이 되살아난 봉두는 시골이라도 촌지 봉투는 주겠지라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돈봉투를 들려서 하교시켰다. 물론 겉으로는 선생님한테 편지를 써 오라고 말을 하는데... 그런데 아이들은 정말로 편지만 달랑 써 온다. 봉두는 허탈해하면서 여기서 도망갈 궁리만 하게 된다.
선생님이 한숨만 쉬고 있자 순진한 아이들은 공부를 너무 못하니까 선생님이 힘들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며 걱정했다. 그때 봉두가 또 말한다. 학교에 급식실을 만들자고... 직접 밥을 해 먹기가 싫었던 것이다.
집에 가서 어른들께 말해 보라고 시켜 놓고는 밤이면 고스톱이나 치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가 작전을 바꾸기로 한다. 아이들은 전학시키고 학교는 폐교를 시켜버리자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서 사소한 시비가 붙는데, 봉두가 얼떨결에 중재라 역할을 잘 해 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역시 선생님이라서 다르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기세를 몰아서 갑자기 봉두는 수업을 열심히 하고, 아이들도 최선을 다해 공부를 시작해 본다. 그리고... 봉두가 학부모 상담을 시작하는데, 공부를 시키기 위해서는 서울로 유학을 보내야 한다고 꼬시며 본색을 드러냈다.
영화 선생 김봉두 결말
봉두(차승원)이 믿는 구석이 하나 더 있었다. 서바이벌 사업을 하려던 사업자가 학교가 폐교되면 장소 마련에 도움을 준만큼 수고비를 주기로 한 것이다. 봉두는 정말 열심히 가르쳐서 아이들 성적을 쑥쑥 올린다.
이때 첨예한 갈등이 생기는데, 학교 관리인인 춘식(성지루)가 학교 발전에 흐믓해 하며 서울에 가면 끔찍하다고 말하고 다니는 것이다. 남의 속도 모르고 나서는 춘식이 미워서 날선 충돌까지 가게 되는데...
하지만 일은 점점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갔다. 마을 사람들이 좋은 선생님이 와서 마을이 발전하게 됐다며, 폐교 결정을 재심해 달라고 교육청에 요청한 것이었다. 더구나 전학생까지 들어온다.
봉두가 미칠려고 하는데, 마을의 최노인(변희봉)이 뒤늦게 한글을 배워보려고 노력하는 장면을 보게 된다. 폐교를 잠시 잊고 최노인을 가르쳐 보는데, 그 과정에서 봉두의 마음 속에 선한 마음이 생기는 듯 보인다.
하지만, 제 버릇 개 주나... 외지에서 살다 온 돈 좀 있는 전학생 집은 봉두에게 촌지를 주고, 오랜만에 돈 맛을 본 봉두는 또 노골적으로 차별대우를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자극을 받은 마을 주민들도 이제는 촌지를 준다. 과일, 채소로...
더구나 빈부격차 때문에 전학생과 싸운 아이는 결석을 하고는, 어디에 가서 돈을 벌어다가 봉두에게 내민다. 갑자기 욱한 봉두는 아이를 회초리로 때리는데, 그러다가 정말 옳은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는 펑펑 울었다.
결국 학교를 그만두기로 결심한 봉두... 그러나 바른 선생이 되라고 하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예전에 아이들이 줬던 편지들을 다시 읽다가 다시 학교에 남기로 결정한다.
이제는 바른 교사가 되어야겠다며 착한 사람이 된 봉두... 하지만 정부 예정대로 폐교는 결정된다. 마지막 단체 사진을 같이 찍으며 영화가 끝난다. "이 학생들이 저를 가르쳤습니다"라는 말이 나오며...
선생 김봉두 후기 정보
2000년대 초 한국영화는 코미디 영화 전성기였다. 당시 활동하던 대표 코미디 배우들이 차승원, 이성재, 류승범, 박신양, 정준호 등이다. 그 차승원의 절정기에 만든 영화이며 자연스러운 연기의 변희봉과 성지루가 가세해서 웃음을 높인다.
하지만 진짜 주연배우들은 이재응, 최민주, 이지은, 김홍균, 한성진 등의 어린 학생들이었다. 너무나 순진한 연기가 천연덕스러워서 보는 관객을 몰입하게 만든다. 여기에 나오는 사투리는 강원도 영동 지방의 사투리라고 한다.
김봉두의 이름은 예상하던대로 금봉투라는 의미이다. 영화 줄거리에서 봉두가 돈을 모으는 이유가 살짝 나오지만 후반까지 밉상짓을 하는 모습만 보인다. 그 이유란 사실 병든 아버지의 병원비를 위한 것... 아버지는 그런 아들의 모습을 꼭 보고 싶어했는데, 그만 먼저 죽고 만다.
당시 영화들이 중간까지 웃기다가 후반부에서 갑자기 억지 신파조로 눈물을 빼는 것과 비교하면 처음부터 개연성있는 전개라서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영화의 또 한 가지 특징은 한 번의 반전도 없다는 것이다. 영화 결말에서 학교는 정말로 폐교가 된다. 억지로 해피엔딩으로 끝내려는 다른 코미디 영화와 다른 점이 이것이다.
이 영화를 제작한 장규성 감독은 선생 김봉두 2로 <여선생 VS 여제자>라는 영화도 만들었다. 이 두 영화는 240만 명과 114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영화 선생 김봉두 OST
- Intro - 박용준
- 내 어린 날의 학교 (영화 선생 김봉두 타이틀 곡) - 양희은
- HOT 보물 (CF -'휴엔하임') - 자전거 탄 풍경
- 봉두의 테마 - 함춘호
- 대사 Ⅰ - 이재응
- 독수리 오형제 - 최용락
- 회상 Ⅰ - 박용준
- 회상 Ⅱ - 최용락
- 아버지 - 함춘호
- 가을 운동회 - 함춘호
- 대사 Ⅱ - 차승원
- 봉두의 테마 (Acoustic Ver.) - 함춘호
- HOT 이 세상 어딘가에 - 자전거 탄 풍경
- 봉두의 테마 (Piano Ver.) - 박용준
- 대사 Ⅲ - 김홍균
- 선생님께 쓰는 편지 - 이재응
- 아버지의 죽음 Ⅰ - 박용준
- 대사 Ⅳ - 차승원
- 아버지의 죽음 Ⅱ - 박용준
- 산내 분교 졸업식 - 박용준
- HOT Ending (Main Theme) - 박용준
선생 김봉두 예고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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