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전쟁
Untold
다큐 《기억의 전쟁》 줄거리 리뷰 정보 / 이길보라 감독 베트남전 역사 (댜큐 영화)
50년간 말하길 꺼리던 베트남 전쟁의 숨겨진 이야기를 꺼내낸다. 그날이 전쟁의 흔적들... 숨겨온 기억을 꺼낸다.
기억의 전쟁
- 감독: 이길보라
- 주연: 응우옌 티 탄, 응우옌 럽, 딘 껌
- 장르: 전쟁 다큐멘터리
- 제작사: 영화사 낭만
- 배급사: 시네마달
- 개봉일: 2020년 2월 27일
- 등급: 12세이상 관람가
- 언어: 베트남어
기억의 전쟁 줄거리 정보
영화 기억의 전쟁에는 세 명의 인물이 나온다.
응우옌 티 탄, 응우옌 런, 딘 껌이라는 인물들이다.
각각의 사람들은 하나 같이 무언가를 잃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응우옌 티 탄은 가족을 잃었고, 응우옌 런은 시력을 잃었으며, 말 못하는 딘 껌은 오히려 충격과 응어리를 얻었다.
가장 직접적으로 잃은 사람은 응우옌 런이다. 한국군이 있던 곳에서 농사를 짓던 그는, 부대 방어를 위해 묻어 놓았던 지뢰가 터지면서 눈을 다친 것이다.
한 편 응우옌 티 탄은 일가족이 한국군에 의해 학살당해서 다 죽었다.
딘 껌은 어떻게 되어 말을 하지 못하는지는 나오지 않지만, 그 역시 끔찍한 학살을 목격한 사람이다.
그들은 외부적으로든 내부적으로든, 또는 관계적으로든... 어떤 방식으로든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아직도 그 상처는 기억이 되어 그대로 남아있다. 기억은 또 다른 아픔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기어의 전쟁의 절거리 내용은 이들의 현재를 통해서 과거를 본다.
이들이 제사를 지내는 모습도 자주 나온다. 이것도 역시 기억이다. 기억은 제사를 통해서 현재와 연결되기 때문다. 제사를 지내는 동안 제사의 대상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 기억들은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의 베트남인 학살 사건과 관련이 있다.
우리가 6.25 때 북한군의 만행에 이를 갈듯이, 베트남인 중에는 한국군에게 이를 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실제로 한국군의 학살이 확인 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사과한 적이 없다.
베트남군을 죽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민간인을 죽인 것을 말하는 것이다.
영화 기억의 전쟁 내용 정보
전쟁은 두 가지로 기억된다. 기록에 의해 객관적을 기억되든가, 경험에 의해 주관적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흔히 객관적이라고 하는 것은, 승리자의 입장이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만 기록된다는 것이다.
잔혹한 학살을 했더라도 그 행위가 승리자의 행위라면, 어쩔 수 없었던 것으로 기록되거나 아예 역사로 남기지도 않는다. 즉, 역사란 것도 결국은 기록하는 사람에게 영향을 받는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가장 객관적이라는 것은 정말 객관적일까 하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반면 주관적인 경험은 절대로 객관적으로 역사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승자와 패자, 또는 네편과 내편을 가리지 않는다면, 오히려 객관적일 수도 있다.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 전쟁이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이 무엇인지를 객관적으로 알려면, 주관적이 경험을 기록하는 것이 더 알맞다는 얘기다.
이런 관점의 차이는 어떤 때는 큰 충돌을 낳기도 한다.
예를 들어 전쟁을 겪은 나라는 거의 대부분 경험하는 국익과 보편성의 충돌이 있다.
일본의 좌익이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이 저지른 만행을 반성해야 한다고 하면, 일본의 우익이 좌익들은 반국가 행위를 하고 있다며 비난하는 것도 바로 그런 것이다.
이 영화에서 말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런 것이다.
한국은 당시 국제 관계에 대한 기여를 위해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고, 그것이 국익이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한국군은 끔찍한 학살을 저지르기도 했다. 어느 편도 아닌 민간인에 대한 학살도 분명히 있었다.
또 한 편으로는 한국의 수많은 병사들이 조국의 발전을 위해 목숨을 잃기도 했다. 그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더 받았으니까...
만약 이런 입장을 서로 우기면, 위에서 예를 든 것처럼 서로 자기 이야기만 하는 것이 된다.
다시 말하면 서로 간에 객관성을 잃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영화에서처럼 오히려 주관적인 경험도 눈여겨 봐야할 필요도 있다. 어떨 때는 그것이 더 객관적일 때도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베트남 전쟁으로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이 영화에서 피해자를 찾아 그 이야기를 듣는 것은 바로 경험적 객관성 때문이다.
이 영화는 누가 옳았냐고 묻는 영화가 아니다. 이걸 이해 못하고 이 영화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맨 위에서 말했던 상대적 차이를 이해 못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오로지 승리와 패배 아니면 네편과 내편으로 말할 때만 이해가 가능한 사람들이다. 다시 말하면, 이 관점의 차이를 극복해 준다면 서로 간에 더 나은 토론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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