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서 숨 쉬는 법
How to Breathe Underwater
독립영화 "물속에서 숨 쉬는 법" 줄거리 정보 / 조시내, 장준휘, 이상희 (드라마영화. 2017)
다섯 명의 사람들... 물 속에 빠진 것처럼 비극에 들어서게 된다. 그들은 과연 물속에서 숨 쉬는 법을 알게 될까...
물속에서 숨 쉬는 법
- 감독: 고현석
- 주연: 지숙(조시내) 현태(장준휘) 은혜(이상희) 준석(오동민) 영준(김현빈) 지구대경찰관(박지수) 청소차 인부(윤진), 임호준
- 장르: 드라마 영화
- 제작사: 최태규
- 개봉일: 2017년
- 언어: 한국어
영화 물속에서 숨 쉬는 법 줄거리, 결말 정보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의 인사관리과 준석(오동민)에게 껄끄러운 일이 맞겨 진다. 그를 부른 과장은 생산직 중에서 직원을 자르라는 임무를 맡긴다.
그런데 누굴 잘라야 하는가... 그는 각 부서의 반장들을 만나러 다니며, 권고사직될 생산라인 직원을 선정해 달라고 말하고 다닌다.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반장 현태(장준휘)는 준석의 말에 누구에게 이 혹독한 고통을 떠넘겨야 할지 괴로워한다.
한편, 준석의 집에서는 아내 은혜(이상희)가 지쳐가고 있었다. 남편은 점점 무관심해지고, 태어난지 얼마 안 되는 아기는 혼자서 책임져야 한다.
현태에게도 아내가 있다. 현태의 아내 지숙(조시내)은 아들(김현빈)과 함께 병원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녀는 팔을 다쳐서 깁스를 하고 있다.
그런데 준석에게 전화가 온다. 집주인이 집세를 서둘러 넣어달라고 압박을 한 것이다. 준석은 아내에게 빨리 입금해 주라고 압박을 하고, 아내는 아기를 안고 차에 올랐다.
은혜는 병원에 들렀다가 은행에 도착했다. 잠시 아기를 차에 두고 은행으로 들어간다. 현태는 괴로움에 술을 마시고 추운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LP가게에서 신청곡을 들으려고 하지만 그러지 못한다.
지숙은 아들과 병원에 도착했다. 그런데 아들이 난독증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듣는다. 잠시 아기를 차에 두고 은행에 다녀온 은혜는 차가 견인돼 간 것에 충격을 받는다.
난독증의 아들이 그래도 국어시간에 낭독해야 할 시를 억지로 들여다 보는데, 아버지 현태는 갑자기 돌진한 검은 승용차에 치어 생명을 달리한다. 견인된 차의 아이고 응급실에서 사망하고...
물속에서 숨 쉬는 법 영화 감독/배우
고현석
조시내
이상희
장준휘
음악: 이현탁, 촬영: 최창환
물속에서 숨 쉬는 법 영화 정보
이 영화는 만 하루 동안에 일어나는 일을 담고 있다. 그 하루 동안에 다섯 명의 이야기가 담긴다. 어떻게 보면 전혀 다른 다섯 사람... 그러나 시간과 사건이 엮이며 다 이어지고 반복된다.
영화는 블루톤의 화면으로 그려지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의 비극적 현실을 그려준다. 난독증 소년은 계속 글을 읽고, 산후 후유증을 앓는 아내는 남편의 심부름에 불려 나간다. 카메라는 이들의 모습을 번갈아 보여 준다.
영화 제목 때문에 왠지 물속의 답답함을 뚫고 숨 쉬는 법을 배우게 될 것 같은 희망을 기대하게 된다. 그러나 영화는 냉정하다. 물속에서 숨 쉬는 법의 줄거리는 힘겨움만을 보여주고 그것으로 끝이다.
어쩌면, 힘없고 나약한 소시민들은 영원히 그 방법을 배우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주인공 모두가 치유되지 못한 아픔과 상처를 가지고 있고,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감독은 말했다. 영화 물속에서 숨 쉬는 법의 결말에서 정말로 물속에서 유영하는 듯한 느낌의 카메라 롱테이크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그러나 여러 여건이 여의치 않아 그러지 못했다.
주인공들은 병원 곳곳을 헤매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고, 결국 결말에서 현태는 운명을 달리한다. 하지만 영화는 줄거리 내내 현태의 클로우즈업 한 번 보여주지 않는다.
현태는 괴로움 속에서 혼자 발버둥처야 했던 것이다. 만약 그가 듣고 싶었던 LP 신청곡을 들을 수 있었다면 그의 운명이 또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화 물속에서 숨 쉬는 법의 결말은 견인 스티커를 누군가 가져가고, LP도 듣지 못하는 무기력한 소시민만을 보여 준다. 마치 기생충의 결말에서 그냥 그렇게 힘겨워졌다고 말하고 끝나버리는 것처럼...
물속에서 숨 쉬는 법 예고편 다시보기
물속에서 숨 쉬는 법 예고편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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