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벨에포크
La belle époque
카페 벨에포크 영화 줄거리 리뷰 후기 / 다니엘 오떼유, 도리아 틸리어 (2019)
가장 사랑에 설레었던 과거로 갈 수 있다면? 영화 <카페 벨에포크> 줄거리는 고객 맞춤 시간여행 서비스를 통해서 하룻밤의 과거 사랑을 느끼는 사람, 첫사랑과 재회를 말한다. 격정적인 과거, 나른한 현재, 그리고 여운이 길게 남는 마지막...
카페 벨에포크
- 감독: 니콜라스 베도
- 주연: 다니엘 오떼유(빅토르), 기욤 까네(앙투안), 도리아 틸리어(마르고), 화니 아르당(마리안), 피에르 아르디티(피에르), 드니 포달리데스(프랑수아), 미카엘 꼬엔(맥심)
- 장르: 로맨스, 멜로, 코미디
- 개봉일: 2020.05.20
- 배급사: (주)이수C&E
- 언어: 프랑스어
카페 벨에포크 영화 줄거리 정보
노신사 빅토르, 그는 신문에 만화를 연재하던 작가다. 하지만 세상은 디지털 세상으로 바뀌고 더 이상 필요성이 없어지자 신문사 편집장은 그를 해고한다.
그에게는 외아들 맥심이 있고 상담사인 아내 마리안도 있다. 사업을 하는 맥심은 돈의 여유가 있고, 그 친구 앙투안은 시간여행이라는 아이템으로 사업 중이다. 맥심은 친구 앙투안의 시간여행 사용권을 구해서 빅토르에게 준다.
과거를 그리워하던 빅토르는 1974년의 카페를 선택한다. 당시 25세이던 그는 카페에서의 첫사랑을 구현해 달라고 설명을 한다. 아들의 친구 앙투안은 그 시나리오에 맞춰서 스튜디오를 세팅하고 배우를 섭외해서 준비한다.
앙투안의 당시의 첫사랑 대상 배우로 섭외한 여자는 마르고이다. 사실 이 둘은 서로 연인 사이다. 하지만 항상 티격태격하는 사이이기도 하다.
그때 빅토르의 아내 마리안은 남편을 해고한 신문사 편집장과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더구나 그 편집장은 빅토르의 친구인데... 마리안은 생계형 직업여성이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매일 같은 일상에 지루에 하고 있었던 여자...
그러던 마리안은 빅토르를 집에서 내쫓아낸 후 아들 맥심에게 다른 남자가 있다고 고백한다. 이렇게 부부의 정이 없던 빅토르는 점점 시간여행에 빠져든다. 그러다가 그 역시 마르고에게 사랑이 싹튼다. 하지만, 그러다가 마르고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영화 카페 벨에포크 리뷰 정보
프랑스 영화가 산만하고 마지막이 어정쩡하다는 선입견이 있다. 실제로 프랑스 영화의 감성이 우리와 좀 다른 면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와 반대로 처음엔 조용하게, 마지막엔 좀 더 강하게 마무리되므로 많이 다르다.
또한 리플리 증후군(거짓말을 할수록 스스로 거짓말에 빠지는 증상)이 등장하며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거기에다 과거에 대한 추억이 묻어나는 이야기, 어느 세계가 진짜일까 하는 여운이 남는 구조가 매력이다.
감독 니콜라스 베도는 <미스터 & 마담 아델만> 등의 멜로 영화를 만들어 온 감독이고, 다니엘 오떼유는 <마리우스>로 등장한 배우로 연기력의 평가가 높다. 도리아 틸리어도 <이브> 등에서 코믹 로맨스 역할을 했던 배우이니 믿을만하다.
만약, 당신에게 과거의 어느 순간을 되살려서 웃음 되찾게 해 주는 대신, 현재와의 착각으로 갈등이 생긴다고 해도 과거 여행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인가?
카페 벨에포크 후기 정보
이 영화는 로맨스 멜로물이긴 하지만 그저 진지한 그런 영화는 아니다. 틀린 것을 요목조목 다 지적해 내는 빅토르의 버릇 때문에 웃음이 나기도 하고 실수 상황들이 미소를 짓게도 하니 코미디 영화이기도 하다. 폭소가 없을 뿐...
카페 벨에포크 줄거리는 두 쌍의 커플에 대한 이야기다. 의욕을 잃은 만화가와 바쁜 상담사 아내, 이 둘은 과거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남편과 과거를 빨리 버리고 현재의 성공이 필요한 아내의 대비이기도 한 것이다.
거기에 더해지는 앙투안과 마르고라는 커플의 이야기는 빅토르로만 집중되는 단편적 줄거리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이들 덕분에 빅토르의 인생 영화가 될 뻔한 스토리를 현재에도 있을 법한 이야기로 만들어 준다.
카페의 조명과 분위기, 색감은 과거와 현재를 구분시켜주는 영화의 장치이다. 그것은 스튜디오를 운영한다는 아이디어로 전혀 어색하지 않게 논리적이다.
이렇게 주인공들은 과거의 기억을 망각하지도 않고 그 감정을 원동력으로 삼아 현재에 연결한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집착이 그저 집착뿐이라면 무슨 소용인가. 그러나 집착이 용기를 내는 원동력이라면 우리는 집착이라는 말 대신 꿈과 노력이라는 단어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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