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는 돌처럼
Like a Rolling Stone
독립영화 구르는 돌처럼 줄거리 리뷰 후기 / 남정호, 대안학교 학생들 (2018)
구르는 돌처럼 온 세상을 다 즐기면서 살고 싶은 대안학교 학생들과 남정호 교수와의 춤 이야기
구르는 돌처럼
- 감독: 박소현
- 주연: 남정호(지도 교수), 대안학교 학생들(춤 모임)
- 장르: 다큐멘터리
- 개봉일: 2018년
- 제작: 하자작업장학교
- 언어: 한국어
구르는 돌처럼 줄거리 정보
학생들이 춤을 추러 모인다. 대안학교 학생들이다. 대안학교란 기존 학업 방식을 중단한 학생들을 나름의 방식으로 교육하는 학교를 말한다.
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은 50년 동안 무용수로 살았던 남정호. 그녀는 20년 넘게 대학교수로 일했지만, 이제는 중고등 학생들을 위해서 삶에 대한 자신감을 주는 춤 모임을 가진다.
첫 날은 몸과 마음을 풀며 그냥 편하게 굴렀다. "배꼽에 꽃을 피우라"는 속 깊은 가르침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열어내는 강사들... 물론 학생들은 춤이라곤 처음 춰보는 참여자들이다.
그리고 이틀째 날이 되자 학생들은 어색함을 벗고 춤을 춘다. 오히려 춤을 추고 싶어서 기대하게 된다. 무조건 남을 따를 필요도 없고, 앞장 선다고 부담을 가질 필요도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마치 구르는 돌처럼...
셋째날, 넷째날, 다섯째날... 이렇게 날이 갈 수록 학생들은 춤을 통해 몸이 이렇게 자유로워질 수도 있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
힘든 협동 동작에서도 상대를 전적으로 믿으니, 자기 스스로에게도 자신감이 생긴다. 그러면서 스스로 소중한 존재임을 깨달아 간다. 이 독립영화는 구르는 돌처럼 아무 것도 아닌 줄 알았던 자신들이 한 없이 자유로운 구르는 돌임을 깨닫는다.
이렇게 여덟번째 날이 되고, 드디어 춤 모임을 마친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이게 가능할까 생각하던 도전을 결국 견뎌낸 것이다. 그리고 말한다. "발길질 당하면서 굴러다는 돌맹이가 될 것이가, 어딘가에 쓸모 있는 곳을 만나서 쓸모 있는 역할을 할 것인가, 아니면 자기 혼자서 신나게 돌아다니면서 온 세상을 다 즐기면서 살 것인가, 마치 구르는 돌처럼..." 이 독립영화의 진짜 메시지이다.
독립영화 구르는 돌처럼 리류 정보
이제 나이든 여자 무용수가 설 공간이 없는 상황에서, 50년 동안 무용을 한 남정호는 구르는 돌처럼 잊혀진 존재가 되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하는지를 춤을 통해서 교감하는 독립영화이다.
남정호 교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의 교수이다. 이 영화는 학생들과의 커뮤니티, 그리고 남정호 무용가의 개인적인 삶을 동시에 전달한다.
독립영화 <구르는 돌처럼>은 박소현 감독의 두 번째 영화다. <야근 대신 뜨개질>, <사막을 건너 호수를 지나>를 제작했다. 그녀는 세상 사는 불안감 속에도 서로 동력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찍고 싶었다고 한다.
영화 제목 구르는 돌처럼은 밥 딜런의 노래 <Like a Rolling Stone>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밥 딜런은 Like a Rolling Stone의 가사 안에 짧은 소설을 축약해서 넣었다고 한다.
구르는 돌처럼 영화 후기 정보
대안학교는 제도권 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입시나 취업에서 멀리 있는 학교다. 그래서 이들은 사회에 나가는 것에 큰 불안감을 느껴야 한다. 하지만, 독립영화 구르는 돌처럼 줄거리는 상대를 믿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과 자유롭게 사는 지혜를 깨달아 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사회에 대한 부담은 정말 대안학교 학생들만 느끼는 것일까? 우리는 누구나 새로운 의무에 부담감을 느낀다. 또한 우리는 누구나 아무 걱정 없이 자유롭게 지내 보기를 원한다. 이 영화의 주제는 거기에 있다. 그들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독립영화 구르는 돌처럼은 춤은 서로를 연결하고 이해하게 만든다. 학생들은 나이든 노년의 교수를 춤을 통해 느끼고, 교수는 학생들을 통해서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다. 춤은 방법일뿐이며 소통이고 느낌이다.
우리의 삶 역시 그러하다. 그 방법이 춤이든지 대화든지, 아니면 취미든지 그것은 상관없다. 함께 노력해 보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 만약, 불안하고 자신감이 없다면 누군가와 함께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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