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언덕
The Hill of Wind
영화 줄거리 리뷰 / 정은경, 장선 - 박석영 (2020)
엄마가 되는 것이 두려웠다. 하지만 소식 끊겼던 딸을 보는 순간, 바람의 언덕에서...
바람의 언덕
- 감독: 박석영
- 출연: 정은경, 장선, 김태희, 김준배, 장해금, 박소이, 이세진
- 장르: 드라마
- 등급: 전체 관람가
- 개봉일: 2020.04.23
- 언어: 한국어
바람의 언덕 줄거리 요약
필라테스 강사로 살고 있는 환희(장선), 그녀의 어머니는 새 출발을 하기 위해 다시 고향 태백으로 돌아왔다. 영분(정은경)은 딸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게 되지만, 딸은 어머니를 그리워해 왔을 뿐 정작 얼굴도 모른다.
영분도 차마 어머니라고 말하기 힘들어서 그냥 수강생으로 등록을 하고 딸을 맴돈다. 영분은 환희가 잘 되라고 몰래 필라테스 광고지를 붙이고 다니기도 한다.
그러다가 결국 환희가 자신의 정체를 알아챘다는 것을 영분이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가슴에 맺혔던 얘기를 나눈다. 영분은 딸에게 밉다며, 딸 때문에 마음대로 하지 못했다며 말하지만, 딸은 한 번도 안 미웠다고, 어떻게 미워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들은 감정 폭발하고, 안아보고 싶었어를 되뇌인다.
바람의 언덕 영화 리뷰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어머니와 딸의 마음을 그린 영화이다. 전혀 다른 공간에서 다른 시간, 다른 삶을 살았던 두 사람은 원망과 사랑과 동시에 애절했던 감정들이 우수수 쏟아내고 만다. 복잡한 감정의 표현이 갈등을 증폭시키고 마침내 따뜻하게 서로를 마주하는 연출은 박석영 감독이 섬세하게 그려냈다.
영화에서 영분과 얽히는 택시기사 역에는 김준배가 나온다. 그는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 사람은 다 그 나이 대의 진실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정말 그렇다. 사람은 다 자기 나름의, 그리고 그 나이에서는 할 수밖에 없는 사연이 있었나 보다.
씩씩하게 살라고 지어 준 환희... 바람의 언덕에서 그들은 바람 부는 언덕에서 수필 같은 사랑을 확인한다.
바람의 언덕 영화 정보
독립영화이기 때문에 제작도 상영도 힘들었을 영화 바람의 언덕은 인간, 그리고 가족의 따뜻한 마음을 그리고 있다. 영화를 만든 박석영 감독은 들꽃, 스틸 플라워, 재꽃 3부작으로 작가주의 감독이다.
영화 재꽃을 만든 후, 그가 준비하던 영화마다 제작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보험금을 해약해서 가져온 어머니의 모습에서, 그는 어머니의 이름을 따서 영화사 삼순을 차렸다.
영화 상에서 전단지를 붙이고 다니는 영분의 모습도 사실은 그의 어머니가 독립영화 홍보를 위해 전단지를 붙이고 다니는 모습에서 모티브를 받은 것이었다고 한다.
바람의 언덕 예고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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