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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전/영화 결말 해석

영화 좋지 아니한가 :: 줄거리도 결말도 필요없는 공감

by 키스7 2019. 2. 22.

[영화  좋지 아니한가 :: 줄거리도 결말도 필요없는 공감]


해체된 가족 소통의 문제점을 표현한 영화 <좋지 아니한가>는 줄거리와 결말을 몰라도 그저 공감만으로 볼만한 영화입니다. 2007년 정윤철 감독이 천호진, 문희경, 김혜수, 유아인, 황보라와 만들었습니다. 한 가족의 각각의 에피소드를 통해 가족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좋지 아니한가의 OST는 '크라잉넛'이 주제곡을 만들었습니다. 




영화 좋지 아니한가의 인물 줄거리 


정말로 영화 <좋지 아니한가>는 줄거리와 결말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영화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각의 에피소드를 겪으며 살아가기 때문에 여러 이야기를 하나의 줄거리로 묶은 것과 같습니다. 대신 이 영화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공감"과 "이해"입니다. 가족이라는 구성원의 입장에서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통해 가족의 진짜 의미를 느끼면 됩니다. 


사진: 좋이 아니한가의 포스터. 천호진, 문희경, 김혜수, 유아인, 황보라 출연(좋이 아니한가의 포스터. 천호진, 문희경, 김혜수, 유아인, 황보라 출연 [영화 좋지 아니한가 줄거리 결말] / ⓒ 정윤철)


이 가족은 다섯 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착하지만 가정에 무심해진 천호진(아빠 역), 삶의 발전도 없이 밥솥에 집착하는 문희경 (엄마), 백수지만 무협작가라고 우기는 김혜수(이모), 전생에 왕이었고 지금도 친아들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유아인(아들), 도무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황보라(딸)... 영화 좋지 아니한가의 줄거리는 이들 각각의 이야기입니다. 


좋지 아니한가의 영화 줄거리 중 아들이 자살을 하기 위해 유서를 쓰다가 "뵈요"와 "봬요" 중 무엇을 써야 하나 고민합니다. 청소년 은어에 익숙한 아들의 모습은 기존의 문법과의 혼란을 보여줍니다. 죽는 지경에서도 가족과 소통이 되지 않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딸의 모습은 더욱 직접적입니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학생으로 표현됩니다. 


사진: 서로 간에 시큰둥한 소통 부재의 가족의 현실(서로 간에 시큰둥한 소통 부재의 가족의 현실 [영화 좋지 아니한가 줄거리 결말] / ⓒ 무사이필름, 세고엔터테인먼트)


영화 좋지 아니한가에서 이모 역을 맡은 김혜수의 모습은 취업난을 겪는 청년세대의 단면입니다. 무협소설 작가라는 직업을 가졌다고 하지만 변변찮은 미래 때문에 그냥 백수처럼 보입니다. 엄마가 병원에 있는 동안 가정 일을 맡아서 하지만 역시 실수투성이입니다. 더구나 애인의 배신을 보며 경쟁사회에서 도태된 인생을 사는데, 남의 일 같지는 않습니다.

하나로 만나는 좋지 아니한가의 결말 


문희경(엄마)은 권태로운 삶을 사는 주부입니다. 젊은 시절의 여성성은 점점 중성화되고 있고 고장 난 밥통에 집착하는 악착스러움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한 청년에게 마음을 설레며 커피 맛에 빠지고 맙니다. 청년이 커피를 선물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다단계를 위해 엄마를 이용한 것뿐이었고, 모처럼 여자로서의 희망에 부풀었던 꿈은 깨어집니다. 


사진: 엉성하고 궁색하고 나태해진 모습을 유머스럽게 표현한다(엉성하고 궁색하고 나태해진 모습을 유머스럽게 표현한다 [영화 좋지 아니한가 줄거리 결말] / ⓒ 시네마서비스, CJ엔터테인먼트)


하지만 결정적인 사건은 좋지 아니한가 줄거리 중 아버지에게서 터집니다. 선생님이 직업인 아버지는 성적 흥분을 느끼지 못하는 중년입니다. 어느 날, 다치고 비에 젖은 학생을 구해주려다가 그만 동영상이 퍼지게 됩니다. 졸지에 원조 교재를 하는 나쁜 아빠가 되어 가족들의 미움을 삽니다. 매스미디어의 사회에서 변명 조차 가지지 못하는 현실인 것입니다. 


그러다가 영화 좋지 아니한가의 결말은 동네 사람들과의 달밤의 결투에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버지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용맹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비록 좋지 아니한가 영화는 원조 교재에 대한 그의 결백을 증명해 주지는 않지만, 무기력한 가장일 뿐인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가정을 위해 헌신해 왔다는 모습을 보여주며 위안거리를 줍니다. 


이것이 왜 영화 제목을 "좋지 아니한가"로 지은 이유일 것입니다. 콩가루 집안이고 서로 시큰둥한 가족일 뿐이더라도 그나마 함께하니 좋지 아니한가라는 것입니다. 원조 교재를 한 여학생 하은을 입버릇처럼 용서하겠다고 하는 아들 유아인(용태)의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계속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지 아니한가라는 주장인 것입니다.

사진: 가족이란 어떤 경우라도 함께 하기 때문에 중요한 존재이다(가족이란 어떤 경우라도 함께 하기 때문에 중요한 존재이다 [영화 좋지 아니한가 줄거리 결말] / ⓒ 정윤철)


영화 좋지 아니한가의 결말은 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언제나 달의 앞면만 볼뿐 뒷면을 볼 수 없지만, 그래도 뒷면은 항상 존재해 왔습니다. 가족 간에 소통의 부재로 서로의 존재감을 잘 느끼지 못했겠지만, 그래도 가족의 존재 때문에 서로 위안이 되고 의지할 수 있는 가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인물들의 각각의 줄거리가 하나로 합쳐지며 좋지 아니한가의 결말은 하나의 이야기로 끝을 냅니다. 


[영화  좋지 아니한가 :: 줄거리도 결말도 필요없는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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