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보희와 녹양 줄거리 리뷰 후기 / 안지호, 김주아 (2019)

보희와 녹양

A Boy and Sungreen

독립영화 <보희와 녹양> 줄거리 리뷰 후기 / 안지호, 김주아 (2019)

보지라고 놀림받는 연약한 소년 보희, 세상을 다 이길 것만 같은 강한 소녀 녹양의 싱그럽고 맑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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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보희와 녹양 줄거리 리뷰 후기 / 안지호, 김주아 (2019)

보희와 녹양

• 감독: 안주영
• 주연: 안치호(보희), 김주아(녹양), 신동미(보희 엄마), 서현우(성욱), 김소라(남희), 승현(김현빈)
• 장르: 드라마
• 개봉일: 2019.05.29
• 등급: 12세이상 관람가
• 언어: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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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희와 녹양 영화 줄거리 정보

독립영화 보희와 녹양 줄거리 리뷰 후기 / 안지호, 김주아 (2019)

보희(안치호)와 녹양(김주아)는 같은 날 태어난 친구이며 같은 중학교에 다니고 있다. 남자는 강해야 한다는 세상 선입견과 다르게 보희는 섬세한 소년이다. 게다가 이름까지 여자 이름 같아서 친구들에게 '이보지'라고 노림을 받는다. 반면, 녹양은 녹색 태양이라는 이름답게 강하게 언제나 힘찬 소녀다.

보희는 아버지 없이 어머니(신동미)와 살고 있다. 녹양은 어머니 없이 할머니, 아버지와 살고 있다. 그런데 어머니에게 남자 친구가 생겼다고 한다. 보희는 배신감에 화를 내고 만다. 거기다가, 보희는 놀라운 사실까지 알게 된다. 자신의 아버지가 죽은 게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보희는 아버지를 찾아나서야겠다고 결심하고, 보희와 녹양은 함께 다니며 그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는다. 그 사이에 보희는 사촌누나와 남자친구라는 성욱(서현우)도 알게 된다. 험상궂게 생겼지만, 의외로 괜찮은 사람이었다. 그가 녹양에게 물었다. "무엇을 하려고 찍니?" 그에 대한 녹양의 대답은 "뭘 꼭 해야해요???"

그러다가 보희와 녹양은 이상한 것을 발견한다. '보희'라는 영화가 상영되고 있었는데, 감독 이름이 보희 아버지의 이름이었는던 것이다. 그리고, 아버지의 진실이 드러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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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희와 녹양 리뷰 정보

독립영화 보희와 녹양 줄거리 리뷰 후기 / 안지호, 김주아 (2019)

영화 <보희와 녹양>의 안주영 감독은 단편 <옆 구르기>로 큰 관심을 받았던 여자 감독이다. 그녀의 영화에 등장하는 할머니, 어머니, 녹양은 강인하고 활달하다.

감독은 처음엔 이 제목으로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영화르 다 찍고 나니까 결국 이 제목이 가장 어울렸다고 고백했다. 영어 제목인 <A BOY AND SUNGREEN>에서 보희와 녹약이란 이름이 나왔다고도 했다.

 

보희와 녹양 결말에서 보희는 아버지가 게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마지막에는 물에 들어가 떠있는 장면이 나온다. 이 영화에서는 이 부분을 처리하는 과정이 매우 훌륭했다. 아버지를 원망하거나 트라우마의 원천으로 만들지 않고 그를 통해 보희가 성장하는 개기로 삼았다. 물에 들어가는 장면도 자살 등의 갈등으로 심각하게 다루지 않고, 그저 편안히 쉬는 장면으로 바뀐다. 

이 영화는 나쁜 어른이 없고 대립하는 아이도 없다. 그저 인생이란 이런 저런 경우가 있을 수 있고, 그것을 겪으면서 우리는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정도에서 끝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큼하고 귀엽고 싱그러운 여운을 남기는 영화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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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희와 녹양 영화 후기 정보

독립영화 보희와 녹양 줄거리 리뷰 후기 / 안지호, 김주아 (2019)

영화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꼭 뭘 해야 하나요?" 보희의 모습을 찍는 것을 본 어른의 질문에 아이는 오히려 반문한다. 그렇다, 인생이란 굳이 뭘 꼭 하려고 하지 않아도 아무 생각없이 일어나는 일들이 있다. 삶을 하나 하나 꼬집어서 분석하고 계획을 세우고 이유를 댈 필요가 없을 수도 있는 것이다. 

보희와 녹양 줄거리는 친한 두 친구가 같이 인생을 동행하고, 또 그 과정을 통해서 함께 성장한다. 그런데 순수하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동안 내내 보는 사람도 편안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영화이다. 심지어 어른들도 순수하다. 자신의 처지를 애써 미화하지도, 비난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 준다. 

 

감독이 말하길, 아버지가 게이였다는 설정을 한 것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고 한다. 그저 개인적인 이유가 아버지에게 있다는 것을 통해 보희가 더 많은 것을 생각하는 과정이 되길 바랬다고 한다. 실제로 이 보희와 녹양은 영화 줄거리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두 아이가 함께 하고, 그 주변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더 중요한 포인트이다. 

보희와 녹양 결말에서 보희가 성욱과 살게 되는 과정도 새로운 환경에서 성장하는 것을 상징하며, 보희와 녹양이 사귄다거나 그런 장면이 없는 것도 함께 동행하며 미래를 열길 바라는 마음 때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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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희와 녹양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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